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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안부질환

세균각막염 (Bacterial kera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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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각막은 눈꺼풀, 속눈썹, 눈물의 세척작용 및 눈물의 항균성분(리소자임, 락토페린, 세룰로플라즈민, 보체, 면역글로불린A)등의 방어기전이 있으나 국소적, 전신적 요인으로 정상각막의 방어기전이 파괴되면 여러 원인균이 각막에 침투하여 각막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원인 및 위험인자

대표적으로 콘텍트렌즈의 사용이 있으며 모든 종류의 콘택트렌즈에서 발생가능하고 평생 1.5%의 발생가능성이 있습니다. 렌즈착용하는 일수에 비례하여 감염위험도가 높으며 가스트과렌즈 < 매일착용렌즈 < 연속착용렌즈 순으로 발생확률이 높습니다. 렌즈를 매일 착용하는경우 위험이 10배정도 증가하며 렌즈사용자의 가장흔한 세균각막염의 원인은 세균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녹농균입니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화상, 열손상, 이물이나 외상으로 각막손상이 발생한 경우, 각막표면질환인 안구건조증이나 비타민 A 결핍, 안구돌출증, 스테로이드 점안제사용, 알콜중독, 파킨슨병, 영양결핍,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서도 발생확률이 증가합니다.

 

진단

세극등현미경 상에서 보이는 위 사진과 같은 각막혼탁, 궤양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원인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궤양 가장자리를 블레이드로 긁어 배양검사와 도말표본을 만들어 염색검사를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배양검사나 도말표본은 일반 안과의원에서는 시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막염의 크기가 작고 주변부에 위치한 경우는 경험적인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우선 시행한 후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학병원 같은 곳으로 전원 가서 배양검사 및 원인균을 파악하고 항생제를 직접 제조해서 사용해야 될수 있습니다. 

 

원인균

대표적으로 포도알균과 녹녹균이 가장 흔하고 그외에 폐렴구균이나 비결핵성마이코박테리아, 임균, 노르카디아, 바실루스, 모락셀라 등이 있습니다. 원인균마다 잘듣는 항생제가 따로 있으나 제조해서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인 의원에서는 광범위하게 작용할수 있는 안약으로 개발되어 있는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증상 및 경과

증상은 심한 통증과 충혈,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눈뜨기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행속도는 감염을 일으킨 세균의 독성과 숙주의 방어기전에 따라 다른데 주로 빠른 진행을 보이는 균은 녹농균, 폐렴구균, 임균이 있고 중심부 각막에 각막염 발생시 치료가 되더라도 중심부에 혼탁이 남기때문에 시력저하가 영구저으로 남을수 있고 독성이 강한 원인균의 경우 24시간 이내 각막이 천공될 수 도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감별진단

다른 각막염의 원인들(진균, 기생충, 바이러스)을 배제해야되겠고 각막외상이나 화학화상이나 열손상, 아토피각막염, 결합혈관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베게너육아종증이나 사르코이드증과 같은 전신질환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치료

세균각막염이므로 항생제를 사용해야되는데 안약으로 점안하는게 직접 작용하므로 가장 효과적이고 일반적으로 퀴놀론계열의 항생제를 점안하게 됩니다. 단기간의 농도를 높여야하기때문에 약에 대한 반응을 보일때까지 1-2시간간격으로 점안하게 되며 전신적인 항생제투여는 심하거나 안내파급, 전신파급의 위험이 있을경우 선택적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염증에 의한 반흔, 흉터 발생을 줄이고 조직손상을 제한하며 각막상피재생을 유도하고 각막혼탁을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세균의 활성도를 증가시키고 창상치율ㄹ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에 대한 반응이 충분히 나타났을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각막염으로 각막이 천공된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접착제나 결막편으로 천공된 각막부위를 덮거나 각막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막은 상피만 손상받은경우에는 다시 반흔이나 혼탁없이 회복이 가능하여 시력저하가 발생하지 않으나 기질층 이상으로 손상이 진행된 경우는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혼탁이 생겨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각막염은 일반적으로 기질층 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혼탁이 남는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심부에 생기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되고 특히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콘텍트렌즈를 끼고 잠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연속착용렌즈의 경우에는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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