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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안부질환

바이러스결막염 (Viral conjunctiv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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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눈병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력있는 결막염을 바이러스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DNA virus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이 가장 흔하고 RNA virus인 피코르나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70, 콕사키바이러스24)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 대표적입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한때 많이 유행했던 아폴로눈병으로 보다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 아형에 따라 크게 4가지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형 3,4,7형에 의한 인두결막열이 있는데 이는 감기와 동반되는 결막염으로 증상은 인후염, 발열, 림프절염이 있고 결막염이 동반되어 결막충혈, 장액성삼출물(눈꼽), 점상각막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두번째로는 가장 흔하고 유병율이 높은 유행성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s, EKC)(사진 A)입니다. 아형 8, 9, 37형(주로 8)에 의해 발생하며 인두결막열보다 증상이 심하고 눈이외의 다른증상은 없으며 전염력이 강해 주로 양안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막하출혈, 결막부종, 결막충혈, 거짓막/막결막염(결막아래쪽에 하얀 막이 생김, 사진 B), 각막상피손상(막에 의해 각막마찰되어 각막벗겨짐), 각막상피하침윤(사진 C) 등의 증상으로 각막에 혼탁이 남을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저하, 대비감도 저하등이 유발됭 수 있습니다. 80%에서 각막을 침범하며 경과는 심한 정도에따라 2주-4주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급성비특이여포결막염으로 경한 결막염 증상, 경한 결막충혈, 눈꺼풀부종 등을 나타내며 경과과 인두결막열이나 유행성각결막염보다 짧아서 1주만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번쨰로는 만성결막염으로 가장 드문형태이고 아형 2,3,4,5에 의해 발생하며 수개월~수년동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점차 좋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실제로 세극등현미경으로 눈을 검사했을때 위의 형태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충혈, 여포비대, 장액성삼출물, 결막부종, 눈꺼풀부종 등의 결막염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아형과 형태를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전염방지를 하는게 중요하여 수건 따로 쓰고 단체생활을 피하는게 좋으며 항바이러스제는 효과가 없고 바이러스 자체가 형태를 자꾸 바꾸기 때문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어 경과를 단축시키거나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약을 없습니다. 감기와 같이 증상 완화를 위한 안약점안 및 치료를 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안과에서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처방항 점안하도록 합니다. 가성막/막의 경우는 각막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벗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은 특별한 치료약은 없고 시간이 경과하여 본인의 면역력으로 치료가 되는 질환이지만 각막혼탁이나 후유증은 생기지 않도록 안약점안을 하는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코르나바이러스 결막염 (엔테로바이러스70, 콕사키바이러스24)

한때 무서울정도로 유행했던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AKC)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증상은 갑작스런 통증과 이물감, 결막충혈, 결막하출혈, 눈꺼풀부종이 생기고 전염력이 강해 1-2일내 반대쪽 눈으로 전염이 됩니다. 대부분 결막하출혈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출혈성결막염이라고 하며 아데노바이러스보다 각막침범은 드물고 짧은 잠복기, 빠른진행, 빠른 회복이 특징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특별한치료 없이도 치유되고 증상완화 위해 안약점안 및 인공눈물, 냉찜질 등을 할 수 있으며 전염력이 강해 전염방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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