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안부질환

상공막염 (Episcleritis)

반응형

눈의 바깥쪽 표면(결막, 테논낭과 공막 사이)에 일어나는 비교적 경하고 자연 치유되는 질환입니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임상적으로는 단순형 또는 결절형으로 분류합니다.

결절형 :경계가 잘 구분되고 염증이 있는 부위가 위로 올라와 융기되어 있습니다.

단순형 :  결절없이 상공막에 혈관의 충혈과 구불거림만 존재합니다.

상공막염은 단순히 공막염의 경한 형태로 생각해서는 안되고 두질환을 각각 다른 질환으로 구별해야합니다. 

결절상공막염
단순상공막염

원인

- 성인 :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고 26-36%에서 전신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5-14%는 콜라겐 혈관질환이나 혈관염과 연관이 있으며 그중 류마티스관절염이 가장 흔합니다. 환자의 51%에서 안구주사, 건성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등의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5~16세 아이 : 어린나이에는 특발성으로 잘 생기지 않으므로 진단 당시 67%가 전신질환과 관련있습니다. 

 

임상증상

단순형 :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고 환자분이 통증 및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대부분이 정확히 기억합니다. 

결절형 : 조금더 서서히 발생합니다.

증상이 없어 충혈된다고 오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대개 이물감 같은 경한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시력은 대개 영향을 받지 않고 눈부심, 염증이 있 부위에 국한된 압통이 동반되도 하고 심한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막은 보통 침범하지 않으나 아주 드물게 침범하면 눈물흘림, 눈부심, 일시적 시력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막의 충혈은 붉은색,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표층 상공막 모세혈관망이 충혈되어 있지만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합니다. 

 

진단

2.5% 페닐에프린 점안 : 결막의 혈관만 하얗게 수축되어 결막염과 상공막염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만 충혈호전)

10% 페닐에프린 점안 : 결막 혈관뿐 아니라 표층 상공막 모세혈관망도 하얗게 수축되지만 심층 혈관망은 변하지 않아 상공막염과 공막염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상공막염, 결막염은 충혈 호전됨)

대부분은 페닐에프린 검사까지는 하지 않고 세극등 검사만으로 진단을 합니다.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상공막염일 경우에는 전신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검사 및 전신검사가 필요합니다. 

 

진행과정

단순형은 40%에서 양쪽눈을 침범하고 결절형은 13%에서 양쪽눈을 침범합니다. 두가지의 전형적인 진행양상이 있는데 첫번째는 증상발생 후 24시간에 가장 심하고 5-10일간 천천히 호전되고 2-3주후 완전히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재발을 잘하여 재발율이 60% 정도로 높고 처음 발생 후 2개월 내에 재발되고 3-4년 후에 재발 횟수가 줄어들며 3-6년동안 재발이 반복됩니다. 대개 중등도 이상의 심한 임상양상을 보이지만 전신적인 질환과는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번째는 좀 더 경하지만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로 발병기간에 규칙성이 없고 대개 전신질환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형의 경우 단순형보다 더 증상이 심하고 장기적인 경과를 보이며 결절은 아래쪽 조직 위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결절은 2-3일 동안 계속 커지고 평균 4-5주 지속되나 2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스니다. 하지만 결절이 괴사되지는 않습니다. 

 

합병증

흔하지 않으나 재발성인 경우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경한 앞포도막염이 11%에서 발생할 수 있고 각막의 변화는 흔하지 않고 경하여 각막패임, 각막 주변부 침윤 등은 일시적이고 궤양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감별진단

바이러스결막염 : 충혈, 수성분비물로 인해 상공막염으로 오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꺼풀 결막의 충혈, 결막여포, 림프절비대로 결막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플릭텐각결막염 : 결절상공막염과 혼동할 수 있으나 상공막 결절위의 결막은 움직이지만 플릭텐은 결막내에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공막염 : 상공막염으로 오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합니다. 

 

치료

증상이 없는 단순형 상공막염의 자연 경과는 대개 치료가 없이도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조기 치료를 고려하고 병이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또는 결절상공막염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처음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냉찜질이나 차가운 인공눈물로 윤할작용 및 혈관 수축작용을 할 수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점안액(브로낙 등)으로 염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점안액은 병의 증상과 징후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치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먹는약은 국소 스테로이드점안액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나 스테로이드 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먹는약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나 빠른 치료를 원하는 경우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치료에 대한 반응을 느리게 하고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

'외안부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막염 (Scleritis) (2) - 감염공막염  (0) 2021.08.29
공막염 (Scleritis) (1) - 비감염공막염  (0) 2021.08.22
결막 상피하 종양  (0) 2021.08.14
결막 흑색세포 종양  (0) 2021.08.10
결막 편평세포 종양  (0) 2021.08.06